축제&행사
제1회 생활연극축제 화려한 일정 펼치고 폐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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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2일. 축제는 끝났다. 3일차 영동군청의 지원으로 난계국악박물관과 체험관, 옥계폭포 관광을 마치고 구구농원에서 직거래장터 회원들과 화이팅! 엄지척!을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난타 체험도 즐거웠고, 세계 최대라는 천고를 치며 소원을 빈 것도 추억거리였다. 축제의 절정은 둘째날인 8월 11일 야외무대와 실내극장에서 펼친 연극과 퍼포먼스였다. 장터 옆 야외무대에서는 극단 가가의회의 <품바-날개없는 천사>가 왕년의 빛을 발하면서 흥을 돋웠다. 울산지회의 <나는 각설이로소이다>, 충남지회의 <천안의 노래> 공연에 이어 대전지회의 <만두와 깔창>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더위가 한풀 꺽인 야외무대에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여름밤의 축제를 즐겼다. 실내에서는 청주의 에코 시 낭송회가 시극과 춤을 곁들인 산뜻한 무대를 펼쳤다. 대전 소리향기의 경기민요 중심의 공연, 박영갑 김원영의 판소리도 흥을 돋웠다. 엄기백 등 에세이스트 회원들의 수필낭독도 이색적이었다. 경기북부 지회인 김포의 극단 이룸른 김영직 연출의 <이대감 망할대감>을 공연해 폭소를 터뜨리게 했다. 서초 아코디언 아카데미 단원들의 독주와 합주도 눈길을 끌었다. 홍란주 연출의 낭독공연인 체홉의 <곰>도 특유의 멋을 보여주었다. 이번 제1회 영동 생활연극축제는 영동군의 인프라 지원, 김명옥 지부장이 이끄는 구구놀산물 직거래장터의 협조로 휴면마을이나 다름없는 심천역 인근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외부의 재정지원 없이 (사)한국생활연극협회가 독자적으로 치러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또한 축제의 컨셉을 관객이 즐기는 대규모가 아니라 무대가 고픈 생활인들이 참여해 스스로 즐기고 만족을 얻는 참가자 중심의 작은 무대라는 점도 색다르다. 생협은 이번 축제를 분석 종합해 축제의 새 전형을 모색할 계획이다.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준 연극인, 에술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